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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2일’ 제작진과 멤버들이 김종민을 위해 감동 특집을 준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김종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방송에서 진행됐던 ‘아바타 소개팅’의 결과가 공개됐다. 김종민과 계속 만나볼 생각이 있으면 정자로 나와야 했는데 김종민은 “소연씨”, 멤버들은 “제수씨” 등으로 소개팅녀를 부르며 두 사람이 이어지길 기원했다.
한동안 애태우던 김종민 앞에 소개팅녀가 등장했다. 소개팅녀는 “중간 중간 보여줬던 진중한 모습이 종민 씨 모습인 것 같았는데, 아바타 소개팅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유쾌한 기분도 좋고 느낌도 좋아서 기다렸다”고 약속 장소에 나온 이유를 밝혔다.
이후 김종민이 소개팅녀를 배웅하고 돌아오자 멤버들은 김종민이 핑크빛 사랑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응원했다. 특히 데프콘은 “난 솔직히 방송을 떠나 네가 이 관계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너한테 너무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다. 하지만 ‘1박2일’ 멤버들답게 훈훈했던 분위기는 금세 장난으로 바뀌었다. 김종민이 “나는 (소개팅녀와) 천천히 오래 보면 되니까”라고 말하자 차태현이 “천천히 오래면 결혼인데”, 김준호가 “불혹 전에는 결혼해야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을 위한 멤버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날 김종민을 위한 몰래카메라를 준비해 놓은 것. 일부러 ‘1박2일’ 녹화가 끝난 후 행사장으로 이동하기 촉박하게 시간을 잡았다. 다음날 김종민은 멤버들을 위한 아침으로 라면을 대접했다. 하지만 예정됐던 행사 때문에 마음 급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모든 상황을 미리 계획했던 멤버들은 이런 김종민을 보며 재미있어 했다.
김종민만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코요태의 행사가 진행됐다. 멤버들은 노래가 끝나갈 때쯤 노래를 끊으며 암전되도록 계획했다. 불이 켜졌을 때는 김종민이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객석이 ‘종민아 고마워’라는 플랜카드를 든 사람들로 꽉 채워져 있었던 것.
또 그동안 ‘1박2일’과 함께 했던 멤버들, 제작진, 게스트 등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김종민을 위해 김주혁, 은지원, 나영석 PD, 김승우, 박보검, 김제 할머니들, 현 ‘1박2일’ 멤버들 등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특히 ‘1박2일’에서 잠정 하차했던 ‘그 동생’ 정준영의 영상 편지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전 지금 파리에 있습니다. 9년 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던 것 같고. 함께 옆에서 축하드리고 싶은데, 아무래도 지금 제가 같이 없기에 아쉽긴 하지만 얼른 돌아가서 형들과 함께 좋은 추억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형 축하드리고요. 수고 정말 많으셨고요. 곧 들어가서 뵐게요”라고 말했다. 연이은 영상편지에 김종민이 눈물을 보였다.
이후 ‘1박2일’ 멤버들이 무대로 올라왔다. 김종민은 자신을 위한 이벤트에 고마워하며 “주변의 형들, 동생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기 너무 힘들었다”면서 “정말 감사하고 오래오래 할 테니까 옆에 오래오래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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