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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를린여왕’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메가폰을 잡은 홍상수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언급했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기념 기자회견에서 “아침마다 너무 좋은 글을 받는 것은 여배우로서는 굉장히 기쁘고 신나는 일이다. 감독님의 요구를 최선을 다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민희는 “감독님의 대본에는 항상 재미 있는 유머가 많다. 제가 그것을 표현하는 데 서툰 점이 있지만, 맛을 살리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진짜 사랑을 찾으려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가짜가 아니고 환상이 아니고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홍상수 감독은 보충 답변을 요구하자 “이 회견은 그녀의 자리이다. 저는 그저 동석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지는 여배우 영희 역을 연기했다. 영희는 독일과 강릉에서 지인들을 만나 사랑과 삶에 관해 질문한다.
그는 영화 상영 이후 외신으로부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이어 열연을 펼쳤다고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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