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고비 때마다 수비의 도움이 컸다.”
kt 위즈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kt는 최근 4연승과 함께 삼성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7승 1패.
선발투수로 나선 피어밴드는 9이닝 4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완봉승으로 시즌 2승을 장식했다. 이는 지난 2015시즌 KBO리그 데뷔 이래 거둔 첫 개인 완봉승이었다.
피어밴드의 이날 완봉승은 너클볼 제구가 주효했다. 총 투구수 113개 중 스트라이크가 81개(볼 32개)에 도달할 정도로 제구가 안정적이었고, 너클볼(33개)을 직구(36개) 다음으로 가장 많이 구사했다. 삼성 타선은 춤추는 너클볼에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겼다.
피어밴드는 경기 후 "한국 데뷔 후 첫 완봉승 및 개인 최다 이닝 소화, 탈삼진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홈 팬들 앞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드려 더욱 기쁘다. 오늘 투구뿐만 아니라 고비에서 수비의 도움이 컸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7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로 퍼펙트가 깨졌을 때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는 "포수가 바뀌어 볼배합이 약간 달라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집중하려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주무기로 구사한 너클볼에 대해선 "어린 시절부터 던지고 싶었던 공인데 이번 스프링캠프 때 느낌이 좋아 자주 던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피어밴드는 끝으로 "요즘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정규시즌 끝까지 이런 분위기로 승리를 많이 챙겼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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