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엄태웅이 영화 '포크레인'에서 진실을 향한 여정을 떠난다.
제작사 김기덕필름 측은 14일 '포크레인'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엄태웅)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진실 추적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강일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 엄태웅의 담담함 속에서도 강렬함이 뿜어져 나오는 눈빛이 단번에 이목을 사로았다.
강일은 20여 년 전 그날을 묻어두고 제 각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옛 동기, 상사와 마주하며 "우리를 왜 그 곳에 보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쉽사리 해결하지 못하고 되려 상처받는 모습을 통해 진한 여운을 남긴다.
'포크레인'은 광주 민주화 운동의 시위 진압군이었던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하며 과거 잘못된 역사에 의해 희생을 강요당했던 이들에게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일을 비롯해 그 동안 가해자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던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엇일지, 그리고 과연 강일이 원하는 답을 얻게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자 엄태웅의 복귀작 '포크레인'은 7월 말 개봉 예정이다.
[사진 = 김기덕필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