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오펀스(원제-Orphans)'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연극 '오펀스'는 미국의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는 라일 케슬러(Lyle Kessler)의 대표작으로 1983년 LA에서 초연됐다.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으며 1987년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돼 또 한 번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극 '오펀스'는 세상과 단절돼 살아온 고아형제 형 트릿과 그의 동생 필립이 어느 날 나타난 50대 중년의 시카고 갱 해롤드를 만나 우연히 시작된 그들의 동거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 당해 내면 깊이 아픔과 상처를 지닌 세 인물이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주며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매우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의 연출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팬레터', '로기수', 연극 '모범생들', '베헤모스', '카포네 트릴로지' 등을 연출한 김태형이 맡는다.
또 극 중 형 트릿에게 납치돼 형제들과 함께 살아가게 되는 미스테리한 50대 중년남자 해롤드 역에는 배우 박지일, 손병호가 캐스팅 됐다. 충동적인 성격과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형 트릿 역은 이동하와 윤나무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또 장우진이 같은 역에 함께한다.
형 트릿의 비정상적인 집착과 보호로 세상과 단절돼 집안에서만 지내는 동생 필립 역에는 문성일과 김바다가 더블 캐스팅 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오펀스'는 오늘 9월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 = 악어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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