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롯데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LG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0승(1무 43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롯데는 47승 2무 49패가 됐다.
1회 2사 1, 3루 기회를 놓친 LG는 2회 오지환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지환은 송승준의 142km 낮은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겨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계속해서 강승호의 2루타, 박용택의 고의사구로 찬스가 이어졌지만 2루수 땅볼을 친 안익훈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제임스 로니, 이형종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선제 솔로포의 주인공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로 리드를 벌렸다.
김대현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은 가운데, LG는 5회 2사 후 이형종-이천웅의 연속 안타, 오지환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만들었으나 유강남의 내야땅볼로 다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후반 롯데에게도 찬스가 찾아왔다. 7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사구로 출루한 것. 그러나 이대호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이천웅의 호수비에 막혔고, 강민호-김문호는 삼진으로 침묵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LG의 2-0 승리가 완성됐다.
LG 선발투수 김대현은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챙겼다. 최근 3연승. 이어 신정락-진해수-정찬헌이 뒤를 지켰다. 정찬헌은 시즌 7세이브. 타선에서는 솔로홈런과 적시 2루타를 포함 100% 출루에 성공한 오지환이 빛났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에도 타선의 빈타에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타선은 2안타 빈타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대현(첫 번째), 오지환(두 번째).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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