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가 창단 이래 첫 서울 상대 2연승에 도전한다.
강원FC는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FC서울과 대결을 펼친다. 강원FC는 지난 12라운드 서울원정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올 시즌 강원FC가 일으킨 돌풍의 기폭제가 됐다.
강원FC는 서울과 같은 9승 7무 7패 (승점 3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양 팀은 같은 성적을 이루고 있다. 순위의 차이는 있다. 다득점에서 앞선 강원FC가 5위, 서울이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FC가 서울을 상대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긴다면 4위 제주(승점 37)를 추격해 AFC 챔피언스리그(ACL)진출 마지노선 3위를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동시에 10승 고지도 밟는다.
강원FC는 서울을 상대로 역대 통산 상대 전적 2승 10패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3월 14일 2-1 점수로 서울 상대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지난 5월 20일 서울원정을 떠나 적지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2990일 만에 서울을 꺾어 올 시즌 달라진 강원FC의 모습을 뽐냈다.
지난 12라운드 서울원정 승리는 공격진의 활약이 빛났다. 이근호는 지난 서울원정 전반 39분 김경중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화끈한 발리 슈팅으로 이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디에고는 후반 42분 역습 과정에서 완벽한 돌파로 스스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디에고는 서울 사냥에 재도전한다. 현재 7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본인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펼친 돌파와 슈팅이 빛났다. 오는 서울전 득점 혹은 도움을 통해 승리에 기여한다면 공격 포인트 10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공격진에 대한 중원의 지원도 이어진다. 개인 리그 통산 310번째 경기를 앞둔 황진성은 송곳 같은 패스로 상대 수비를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영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 흐름을 차단한다. 김오규와 제르손이 구성하는 수비진은 빠른 발과 투지 있는 태클로 상대 공격을 막아설 준비를 마쳤다. 김오규는 서울전 출장 시 리그 통산 169경기 출장으로 170경기 출장을 눈앞에 둔다.
선수들뿐 아니다. 강원FC와 함께하는 새로운 파트너도 서울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지난 28일 강원FC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코인원을 새 후원사로 맞이했다. 오는 서울전부터 유니폼 뒤 등 번호 윗자리와 유니폼 좌측 K리그 패치 상단에 코인원 로고가 자리한다. 강원FC 유니폼에 새롭게 새겨진 코인원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강원FC는 올 시즌 정규리그 서울원정 전승을 목표로 서울전을 준비하고 있다. 상위 스플릿 굳히기와 ACL 진출권 확보라는 열매를 위해 매일 훈련을 통한 쓴 인내를 하고 있다. 이제는 결과가 필요한 순간이다. 강원FC는 쓰디쓴 인내를 넘어 승리의 열매를 쟁취하기 위해 서울 원정에 나선다.
[사진 = 강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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