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벌써 일곱 번째 이야기.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이하 '삼시세끼') 제작발표회가 열려 나영석·이진주 PD, 김대주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어촌편3'에서 훈훈한 형제애를 자랑했던 배우 이서진, 가수 에릭, 배우 윤균상 등 삼형제가 여름 득량도를 배경으로 목장을 운영하며 세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담는다.
이날 이진주 PD는 "득량도 만한 곳이 없었다"며 "여름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고 새로운 것을 고민하다 잭슨을 떠올렸다. 바다목장을 운영하며 잭슨 가족을 돌보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잭슨 가족들이 흔쾌히 출연을 허락해줘서 섬에서 목축업을 찍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시세끼' 시리즈는 이서진과 차승원이라는 두 배우를 시리즈의 선봉장으로 내세워 육지편과 어촌편을 번갈아 가며 선보이고 있다. 차승원·유해진 조합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과 관련해 나 PD는 "두 분이 섭외가 잘 안 된다"며 "마침 쉬고 있던 이서진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새 신랑이 된 에릭에 대해 "되게 밝아졌다"며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이었는데 말도 많이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요리) 스피드는 사실 강조는 하고 있다"면서 "예전에 네 다섯 시간 걸리던 게 좀 진전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첫 게스트로는 배우 한지민이 낙점됐다. 나 PD는 "분위기가 좋았다. 왜 미리 섭외하지 못했나 싶을 정도"였다고 했다. 또 "이서진, 에릭과도 친하더라"며 "둘과 동시에 친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 그런 걸 보니 천사 같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과 격 없이 즐겁게 지내다 갔다"고 소개했다.
향후 게스트 운용 계획에 대해 "몇 분 더 모실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와 관련해선 "이진주 PD가 배우 김남길을 섭외하고 싶어한다. 러브콜을 보낼 때마다 바쁘시더라. 이번에도 드라마 촬영 중"이라며 아쉬워했다. 여자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박나래를 꼽으며 "고정 프로그램이 많고 '나 혼자 산다'와 겹쳐서 거절 당했다.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꼭 모시고 싶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시청률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나영석 PD는 매 시즌 마다 '망할 것 같다'고 말하는 이서진의 이번 '바다목장편' 출연을 두고 "이서진의 자존심이 있지 10% 나오지 않으면 자진하차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나영석 PD는 "시청자가 지겨워 하지 않을까 하는 여러 고민을 하며 만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어려운 점이 시청자가 좋아하는 부분이 변치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유 정서, 소박함, 단순함, 심플함 등 그런 것들을 지켜나가고 싶었다. TV 화면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4일 밤 9시 첫 방송.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