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하성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김하성의 활약 속 5-4로 역전승,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1-4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SK 선발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끝이 아니었다. 팀이 3-4로 추격하던 8회말 1사 2루에서는 신재웅을 상대로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넥센은 김하성의 동점타에 이어 김민성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김하성은 홈런 상황에 대해 "투수의 변화구가 빨라서 직구 타이밍에 나가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변화구가 앞에 걸려서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동점타와 관련해서는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이었고 실투성 높은 볼을 놓치지 않았다. 앞선 타자 초이스가 득점권으로 나가줘서 투수를 더 잘 공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어제 잘 쉰 덕분에 오늘 집중력이 더 생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7월 30일 사구 영향으로 전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 바 있다.
[넥센 김하성.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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