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타자들이 더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요.”
롯데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데뷔 첫 10승이 잡히지 않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빈타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20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2.89. 지난 6월 25일 두산전 이후 약 한 달반 동안 승리가 없다. 7월 20일 삼성전부터는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10승이 다가오지 않았다. 그야말로 지독한 아홉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에 대해 “야수들도 (박)세웅이 10승의 중요성을 다 느끼고 있다. 경기 시작 전에도 따로 모여 10승을 챙겨주자고 파이팅을 외친다. 세웅이 등판 때에는 찬스 때도 유독 ‘으?X으?X’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타자들이 부담감을 느끼는지 이상하게 (박)세웅이 때 점수를 못 낸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세웅이가 그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버티는 힘이 있다. 운영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라며 “본인은 10승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데 타자들이 더 부담을 갖는 것 같다”라고 다시 한 번 타선 침묵에 우려를 표했다.
박세웅의 다음 등판은 오는 8~9일 사직 kt 2연전이 유력하다. kt 상대로는 올해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47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조 감독은 “그래도 세웅이가 kt전은 확실히 강하다”라고 다음 등판에서의 10승을 기원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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