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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구해줘'가 장르물에 강한 OCN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케이블채널 OCN 새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는 인기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사이비 종교에 감금된 소녀를 구하기 위한 촌놈 4인방의 고군분투. 장르는 사이비 스릴러로, 국내 드라마에서는 거의 첫 시도다.
감금된 소녀 역에는 배우 서예지가 출연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떨리는 목소리와 불안한 눈동자로 "구해줘"라고 말을 하는데, 흡입력있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또 촌놈 4인방에는 한상환 역의 옥택연을 중심으로 석동철 역의 우도환, 우정훈 역의 이다윗, 최만희 역의 하회정이 나선다.
앞서 공개된 '구해줘: 바이블'에서는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 파격 장르 '구해줘'의 0회격으로 스토리와 여러 캐릭터들을 소개했다. 이들 외에도 사이비 교주인 영부 백정기 역의 조성하는 10번이 넘는 탈색을 하며 연기 투혼을 보이고 있다. 예고편에서 조성하는 두 얼굴의 구선원 교주로서 화려한 언변으로 신자들을 유혹하는데, 조성하 최고의 인생 캐릭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성수 감독은 장르의 특성에 대해 "분명히 호불호의 측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하게 사이비 종교 집단의 폐해, 그것을 해결하는 스토리의 차원을 넘어서서 이것 자체가 지금 현재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문제들, 인간 관계에 대한 문제들을 통합해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다. 소재적 불편함을 넘어서서 감금된 한 소녀를 구출하는 소년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부당한 어른들의 세계에 대항하는 청소년들의 성장과정 또한 재미포인트"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첫 방송에 앞서 공개한 포스터에서는 웹툰 속 각 캐릭터들과 싱크로율 높은 모습으로 인물들이 불안한 모습으로 서있어, 원작 못지 않은 웰메이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OCN은 '38사기동대', '터널', '보이스', '듀얼' 등 수사물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구해줘'를 통해 장르의 확장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구해줘'는 오는 5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OC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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