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SK 힐만 감독 “선수들, 부담 내려놓을 수 있을 것”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연패를 끊어내 선수들이 정신적인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연승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SK가 힘겹게 연패 사슬을 끊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6위 SK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동민이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SK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4자책)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6승째를 챙겼다. 박정배는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 가까스로 세이브를 따냈다.

SK가 달아나면, kt가 추격하는 형국이 계속됐다. 1회초 한동민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SK는 2회말 2실점, 동점을 헌납했다. 4회초에 나온 이성우와 노수광의 연속 1타점 적시타 덕분에 분위기를 되찾아온 듯했지만, 6말 장성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SK는 7회초 한동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kt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친 이후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6-4로 맞이한 9회말 박정배가 로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것. SK는 계속된 무사 1루 위기서 윤석민(중견수 플라이)-박경수(좌익수 플라이)-유한준(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 1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끝냈다.

힐만 감독은 경기종료 후 “연패를 끊어내 선수들이 정신적인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연승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이어 “번번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타자들이 다시 주도권을 되찾는 적시타를 만들어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불펜투수들도 승리를 잘 지켜줬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