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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친정인 KBS 2TV '개그콘서트'로 돌아왔다.
6일 밤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 1987'에는 '대화가 필요해'의 원년 멤버인 장동민이 새롭게 등장했다. 오리지널 버전에서 사고뭉치 아들을 연기했던 장동민은 프리퀄인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 김대희 아버지로 등장해 ‘버럭 아버지’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날 김대희는 이세진과 캐치볼을 하다가 “아버지가 엄해서 저녁은 꼭 집에 가서 먹어야 한다”며 서둘러 귀가했다. 이후 장면이 전환되고, 식탁에서 싸늘한 분위기로 김대희를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는 다름 아닌 장동민이었다.
장동민은 김대희를 향해 “학생이 머리 꼬라지가 그게 뭐꼬. 대학생 되면 얼마든지 기를 수 있다. 퍼뜩 잘라라”며 혼냈다. 그러자 김대희는 억울한 표정으로 “지 대학생입니더”라며 자신에게 무관심한 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고, 장동민은 “엎드리”라며 소리쳤다.
김대희는 또 “아버지가 저한테 해주신 게 뭐 있습니꺼. 지는 나중에 결혼하면 절대 아버지같이 안 될 겁니더”라며 원망하자 장동민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니는 내보다 더해. 내가 알아”라며 미래의 김대희의 모습을 예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때마침 신봉선이 김대희의 집을 방문했고 장동민은 “대희 친구 아니랄까봐 머리 꼬라지가 뭐꼬? 사내 자슥이”라고 말하자 신봉선는 “지 여잔데예”라며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봉선은 자신을 김대희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고 장동민은 김대희를 향해 “엎드리”라며 몽둥이를 들었다. 그러자 신봉선이 장동민을 말리며 “아버님”이라고 불렀고 이에 당황한 장동민은 신봉선에게까지 “니도 엎드리”라고 말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장동민의 컴백으로 ‘완전체 부활’을 알린 ‘대화가 필요해 1987’은 장동민과 김대희의 캐릭터 변신과 함께 신봉선과 이세진, 김대희의 ‘심쿵 삼각 로맨스’를 그리며 매주 드라마를 보는 듯한 흥미로운 전개로 웃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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