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마' 이준기·문채원, 나들강 살인사건 집착…이유는 무엇일까

[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김현준(이준기)과 하선우(문채원)는 도대체 왜 2003년 나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에 주목하는걸까.

케이블채널 tvN 수목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에서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의 현장수색요원 김현준과 행동분석요원 하선우가 동일한 과거 사건을 추적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2회 방송에서 김현준은 NCI의 영입 제안을 받고 고민하던 중 어린 시절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다. 이어 그의 책상과 벽 한쪽 면을 빼곡하게 채운 나들강 10대 소녀 살인사건 수사보고서, 수집한 자료들을 통해 김현준이 이 사건으로 여자친구를 잃었음을 짐작케 했다.

하지만 14년 전의 일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김현준뿐만이 아니었다. 하선우 역시 나들강 살인사건을 단독으로 추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NCI 소속 법의학자와 나눈 대화를 통해 하선우가 따로 사건에 대해 프로파일링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녀가 이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선우는 김현준의 책상에서 나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자료와 그가 피해자 한지은(박시은)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자신과 같은 사건을 뒤쫓고 있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어 그녀는 마치 김현준을 시험해보려는 듯 술자리 퀴즈내기에서 "2003년에 있었던 나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그 후 지금까지 14년간 DNA 검사를 받은 용의자의 수는?"라며 질문을 던졌고 김현준은 망설임 없이 "136명"이라고 대답해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크리미널마인드' 제작진은 "나들강 10대 소녀 살인사건은 현준과 선우에게 잊혀 지지 않는 또 잊어서도 안 될 중요한 사건이다. 회가 진행될수록 사건의 진실이 점차 드러나며 긴장감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함께 공감하고 분노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NCI와 탈옥한 연쇄 살인마 리퍼(김원해)의 대결과 나들강 여고생 살인사건까지 앞으로 서서히 풀려나갈 이야기들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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