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재영의 '대표팀 차출 거부설'에 대해 흥국생명이 부인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7일 오전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그랑프리 대회를 치른데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나서며 강행군에 나서는 중이다. 선수 1명이 아쉬운 상황. 그런데도 대표팀 엔트리의 정원은 채워지지 않았다. 대표팀 엔트리는 14명까지 포함할 수 있으나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13명으로 1명이 부족하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김연경은 이날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고 간다는 것이 정말 답답하다.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이라면서 이재영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 팀에서 훈련도 다 소화한다고 들었는데 빠졌다"라고 토로했다.
이재영은 무릎 부상 등으로 재활 훈련을 소화하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아직 재활 훈련은 끝나지 않았다.
이재영의 소속팀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한 관계자는 "이재영은 이미 다음 국제대회부터 합류하기로 대표팀과 합의한 상태"라면서 대표팀 기피설에 대해 부인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그랜드챔피언스컵 대회를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에 따르면 이재영은 이 대회부터 출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어 "이재영이 지난 달에도 휴가를 반납하고 재활센터에서 재활 훈련에 전념했다. 구단에서도 당혹스러운 입장"이라면서 "최근 팀에 합류했지만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스케줄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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