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재호가 아시아컵 첫 승을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노하우 나우팔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2017 FIBA 남자 아시아컵 C조 예선 2차전서 카자흐스탄에 116-55로 완승했다. 레바논전 패배 이후 첫 승.
허재호가 레바논과의 첫 경기 패배 아픔을 씻었다. 레바논전서 무득점에 그친 이정현이 3점슛 5개 포함 19점으로 살아난 게 가장 반가웠다. 허재호는 3점슛 16개를 터트렸다. 김선형이 15점, 이승현이 14점, 허웅이 13점, 김종규가 11점, 오세근과 임동섭이 10점을 보탰다. 박찬희는 2점에 그쳤으나 어시스트 14개를 기록했다.
허재호는 1쿼터를 18-15로 마쳤다. 2쿼터부터 스코어를 벌렸다. 레바논전부터 가동한 3-2 드롭존을 카자흐스탄전서도 적용했다. 카자흐스탄은 전혀 해법을 찾지 못했다. 반면 허재호는 조직적인 패스게임으로 3점포를 터트려 카자흐스탄의 지역방어를 가볍게 무너뜨렸다.
3쿼터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2쿼터와 3쿼터 스코어가 32-11로 같았다. 카자흐스탄은 전통적으로 신장과 체격이 유럽 국가들과 흡사하지만, 기술이 뛰어나지는 않다. 허재호는 리바운드와 외곽공격서 카자흐스탄을 압도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은 실책이 많았다. 4쿼터는 가비지타임이었다.
허재호가 카자흐스탄전 승리로 만족할 수는 없다. 대회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13일 오전 0시30분 뉴질랜드와의 C조 최종전을 마치면 14일 밤~15일 새벽에 12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현실적으로 허재호가 뉴질랜드에 이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국 1승2패로 C조 3위가 유력하다.
허재호가 C조 3위가 되면 D조 2위와 12강서 맞붙은 뒤 이길 경우 8강에 선착한 B조 1위를 상대한다. D조는 호주가 2승, 일본과 대만이 1승1패다. D조 최종전은 호주-대만전, 일본-홍콩전이다. 호주가 1위로 8강에 선착하고, 일본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정현.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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