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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김정근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에 출연해 초보 아빠로 모습을 드러낸 방송인 김정근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 속 김정근은 다양한 분위기의 남성상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육아 대디로 살아가고 있는 근황과 앞으로 만들어갈 김정근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이야기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
최근 많은 부부의 공감을 자아내 화제가 되고 있는 '너는 내운명'에 출연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김정근은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나의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궁금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나중에 아이가 크면 아빠가 힘들게 키웠다는 증거로 보여줄 거다. 추억 플러스 생색내기용이다"고 답변했다.
함께 출연 중인 추자연-우효광, 이재명-김혜경 부부와 달리 둘만의 특별한 강점이 있냐는 물음에 "8년간 숙성된 꿀 떨어지는 모습이 강점이지만 육아라는 예민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도 같이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독박 육아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는 "딸아이와 딱 마흔 살 차이가 난다. 건강관리나 외적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으며 존재 자체만으로 자랑인 딸의 남자친구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윌리엄같이 밝고 명랑한 친구가 딸과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또 여전히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결혼 초반에 자주 다투면서 대화를 많이 했고 같은 취미생활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며 "아내가 혀 짧은 소리도 많이 내고 애교 있는 행동을 잘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MBC 아나운서로 13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했던 그. 프리 선언에 대해 "김정근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고 방송인과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을 확장하고픈 욕심이 생겼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폭이 좁아지더라. 지금 내 나이로는 할 수 없는 방송들이 점점 생겨나는 게 사실이다. 회사를 나와 좀 더 자유롭게 방송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뉴스는 물론 경기 생중계를 도맡아 온 그에게 특별히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냐는 질문에 "요즘 격투기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2017 미스코리아 진행을 위해 오랜만에 생방송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한 물음에는 "무대 위에서 느끼는 약간의 긴장감이 정말 짜릿하고 뿌듯하더라. 생방송 무대는 비로소 나의 존재 이유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며 방송인으로서 타고난 면모를 나타냈다.
프리 선배이자 이미 다양한 방송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조우종-오상진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는지 묻자 "늘 불안하니까 불안해하지 말라며 역설적인 이야기를 해주더라"며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 주어진 시간을 더욱 누리며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도록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털어놨다.
여행 프로그램, 사건 추적 프로그램, 생방송 경연 프로그램 등 하고 싶은 게 많은 그는 "사실 대학원에서 연기전공을 했다. 연기라는 영역에서도 작은 역할부터 천천히 시작해 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신인의 자세로 더 노력하고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가을쯤 연극무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김정근이라는 이름 앞에 가지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유쾌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 힘들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나를 봤을 때 즐겁고 편안한 사람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며 "생각보다 유머감각이 많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bnt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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