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타고난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
시범경기 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정후는 정규시즌에서도 팀과 팬들의 기대를 뛰어 넘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시즌 135번째 안타를 날리며 1994년 김재현(당시 LG)이 갖고 있던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안타(134안타) 기록을 뛰어 넘었다. 전날 이정후는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시즌 안타 숫자를 136개로 늘렸다.
그렇다면 장정석 감독이 보는 이정후는 어떤 모습일까. 장 감독은 "타고난 것 같다"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장 감독은 "그동안 체력적인 문제를 걱정했다. 아무리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휴식을 준다고 해도 꾸준히 경기에 나가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며 꾸준함에 대해 칭찬했다. 이정후는 이날 전까지 팀이 치른 107경기에 모두 나섰다.
이어 꾸준한 이유로 '눈'을 꼽았다. 장 감독은 "가장 좋은 부분은 눈 같다"라고 말한 뒤 "나쁜 공을 건드리지 않다보니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이끈다"라고 말했다.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가 되면 좋은 타구가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가 지금까지의 흐름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며 전경기 출장과 신인 최다 안타 신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된다.
[넥센 이정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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