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쐐기 투런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김하성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 속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6승 1무 51패. 순위는 그대로 5위다. 반면 두산은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59승 2무 43패가 됐다. 3위.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1회초 최주환과 류지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의 2루수 앞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2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1사 이후 이택근의 좌전안타로 공격 물꼬를 튼 뒤 고종욱의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넥센이 4회말 1사 만루, 두산이 5회초 무사 1, 3루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두산이 6회 균형을 이뤘다. 2사 이후 김재환의 볼넷과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만든 뒤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동점도 잠시. 넥센이 곧바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채태인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이택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넥센은 7회 승기를 굳혔다.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이현호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넥센은 이보근과 김상수, 한현희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이날 활약 속 2년 연속 20홈런 고지와 함께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86타점, 기존 2016년 84타점)도 경신했다.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택근도 결승타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며 채태인과 김민성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고종욱도 역전 투런포를 때리며 활약했다.
넥센 선발로 나선 브리검은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 호투 속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이어 나선 불펜들도 자신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반면 두산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하며 역대 3번째 8년 연속 1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7패(9승)째.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 김하성(첫 번째 사진), 브리검(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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