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밤 12시를 향하는 혈전 끝에 롯데가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3승 52패 2무를 기록,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오랜 기간 2위를 지키고 있는 NC는 62승 43패 1무.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한 이날 경기는 롯데의 4회초 공격에서 최준석의 타석 때 우천으로 중단된 뒤 재개하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오후 7시 34분부터 8시 29분까지 55분간 우천으로 중단된 것.
선취 득점은 2회말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가져간 NC의 몫이었다. 롯데는 4회초 우천 중단된 뒤 재개되자 이대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롯데는 5회초 앤디 번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사훈의 중월 적시 2루타로 2-1 역전까지 성공했다.
롯데의 1점차 리드는 8회초까지 이어졌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모창민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2 균형을 맞춘 것이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롯데는 연장 11회초 신본기의 중전 안타와 번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문규현이 번트 동작 후 강공으로 전환, 우익선상 적시타를 터뜨려 마침내 3-2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준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무박 2일 혈투였다. NC의 11회말 공격에서 2사 후 박민우가 타석에 들어설 때 시계는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NC는 나성범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다.
이날 경기는 선발 대결도 팽팽했다. NC 선발투수 제프 맨쉽은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도 6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문규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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