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2위 전쟁'에서 두산이 먼저 웃었다. NC는 '무박 2일'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후유증을 떨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60승(43패 2무) 고지를 밟으며 2위 NC를 0.5경기차로 위협했다. NC는 62승 44패 1무.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6회까지 83구만 던졌으나 왼쪽 가운데 손가락 물집이 잡혀 7회초 김명신과 교체됐다.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이날 오전 12시 8분에 롯데와의 마산 경기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파김치 일정을 소화했고 끝내 1점도 얻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두산의 4회말 공격의 포문을 박건우가 열었다.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2루타를 터뜨린 것. 김재환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에 안착한 박건우는 2사 후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건우가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해커의 폭투로 1루가 비었고 김재환이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다. 이어 닉 에반스의 중전 적시타로 두산이 1점을 보탰다.
두산은 양의지의 3루 땅볼이 더블 플레이로 이어져 2아웃이 됐으나 정진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함덕주의 호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두산은 김명신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열흘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이현승이 ⅓이닝 무실점을 남긴 뒤 김강률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엔 이용찬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7세이브째.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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