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슈퍼매치에 강했다.
서울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82번째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선 2승 1무로 우위를 유지했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3승5무7패(승점 41점)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선홍 감독이 웃었다. 서울은 후반 16분 수원 수비수 곽광선의 자책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황선홍 감독의 부임 후 4차례 슈퍼매치에서 3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에만 3차례 대결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유지했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부임 후 단 한 번도 수원에 진 적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이는 경기장 안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서울은 강한 압박으로 수원을 몰아쳤고 1골차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체력 싸움에서 수원을 압도했다. 주중 광주와의 FA컵 8강전을 치른 수원은 후반에 갈수록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반면 일주일을 쉰 서울은 경기를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실제로 승부를 가른 건 후반이었다. 서울이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며 수원의 스리백 수비를 좌우로 크게 흔들었다. 여기에 고요한, 이상호 등 2선 미드필더들이 공간 침투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고요한의 크로스가 자책골로 이어지며 서울이 승기를 잡았다.
황선홍 감독의 치밀한 분석도 한 몫을 했다. FA컵을 직접 관전한 황선홍 감독은 “수원이 어떻게 하는지 파악했다. 오늘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준비한대로만 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결국 슈퍼매치는 황선홍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수원은 조나탄이 45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며 추진력을 잃었고, 선수들의 체력까지 저하되며 반격에 실패했다. 반면 서울은 수원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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