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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로사리오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윤규진의 6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6-1로 승, 3연승을 질주했다.
로사리오는 한화가 4-0으로 앞선 5회초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예열을 마쳤다.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향한 앤디 벤헤켄의 4구(직구, 구속 141km)를 공략,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로사리오는 이어 한화가 5-1로 쫓긴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추가했다. 로사리오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향한 신재영의 5구(슬라이더, 구속 124km)를 노렸고, 이는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로사리오의 연타석홈런은 시즌 52호, 통산 935호, 개인 7호 기록이었다. 또한 이날 전까지 28홈런을 기록 중이던 로사리오는 지난 시즌(33홈런)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도 달성하게 됐다. 2년 연속 30홈런은 한화 소속 선수로 장종훈(1991~1992년) 이후 15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외국선수 가운데에는 로사리오가 첫 번째 사례가 됐다.
로사리오는 경기종료 후 “한화에서 외국선수로는 처음 2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고 들었다. 연타석 홈런도 나왔는데, 모든 게 하나님의 은총이다”라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이어 “매 경기 즐기고, 열심히 임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선수들과 서로 믿으며 경기를 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건강도 잘 유지해 매 경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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