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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훌리오 프랑코(59) 롯데 자이언츠 드림(3군) 타격코치가 지바롯데 차기 감독 후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14일 “이토 쓰토무 지바롯데 마린스 감독이 지난 13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을 마친 후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토 감독은 일찌감치 구단 측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는 지바롯데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바롯데는 2017시즌 33승 68패 1무에 그쳐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양대리그를 통틀어도 승률(.327)이 가장 낮다.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기다.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차기 감독 후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내야수 이구치 다다히토다. 이구치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으로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메이저리거로 경력을 쌓았다. 지바롯데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뛰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이구치는 이토 감독과 약 5년 동안 함께 했다. 이토 감독이 이끈 팀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전했다.
프랑코 롯데 코치도 물망에 올라있다. ‘닛칸스포츠’는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후보는 이구치지만, 롯데 코치를 맡고 있는 프랑코가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구단 내부에서 지도자 경험이 있는 신임 감독을 선호하는 시선도 있으며, 이들의 견해에 무게가 실리면 프랑코 코치가 지바롯데 사령탑으로 임명될 수도 있다는 게 ‘닛칸스포츠’의 전망이다.
‘닛칸스포츠’는 “프랑코는 일본 독립리그(2015년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즈)에서 감독 경험이 있으며, 현역시절 몸담았던 지바롯데에 보답하고 싶다는 바람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바롯데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프랑코 코치는 1982년 필라델피아에서 현역 데뷔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서 23시즌을 치렀다. 지바롯데에서 2시즌(1995년·1998년)을 소화했고, 삼성 라이온즈(2000년)에서도 선수로 뛴 바 있다. 2015년말 롯데 코치로 임명돼 1~2군 타격코치를 오갔으며, 현재 드림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훌리오 프랑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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