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수비 조직력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됐다.
한국은 오는 31일 이란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다음달 6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종예선 최종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점)의 성적으로 조 2위에 올라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 승점 1점차에 불과해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14일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또한 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구단들의 협조를 얻어 일부 대표팀 선수들은 다음달 21일 조기 소집되어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전북) 고요한(서울)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등 K리그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김민재(전북) 권경원(텐진) 같은 신예들을 발탁해 신구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같은 수비수들도 대거 대표팀에 복귀했다.
대표팀 수비진이 K리그 선수들과 중국파 선수들로 구성된 가운데 이들이 조기소집 될 수 있는 것은 대표팀에게 호재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의 수비 불안 문제에 대해 "나는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도 "수비 조직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기 소집하게 되면 수비진의 주축이 될 한국과 중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소집된다.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에서 활약하는 수비수들의 발탁에 대해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기량면에서 좋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많은 돈을 주고 데려갔다"며 "조금만 다듬는다면 우리 수비가 불안정했던 것을 좋게 만들 수 있다. 이번에 발탁한 이유도 중국 선수들이 우려보다 경기에 많이 출전하고 있고 컨디션이 좋아 발탁했다"며 의욕을 보였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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