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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설경구와 AOA 설현 주연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9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살인자의 기억법' 측은 17일 오전 "개봉일을 9월 7일로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물. 설경구, 설현, 김남길, 오달수 등이 출연한다.
특히 설경구의 역대급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연쇄살인범 병수 역할을 맡았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다. 하지만 설경구는 "연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단번에 병수를 선택했다"라며 극한의 도전에 나섰다.
그가 병수가 되어가는 과정은 남달랐다. 60대의 연쇄살인범을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외모의 변화를 고심했다. 촬영하는 6개월 내내 남들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나 줄넘기를 하고 탄수화물은 일체 입에 대지 않으며 열정을 불태웠다고. 체중감량과 동시에 강도 높은 액션까지 소화했다.
원신연 감독은 설경구에 대해 "나에게는 신"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작 소설을 쓴 김영하 작가 역시 "내가 생각했던 '기억을 잃어가는 살인자'의 모습을 설경구 배우가 잘 잡아냈다"라고 전했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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