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다이아몬드가 또 다시 LG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스캇 다이아몬드(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LG를 상대로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3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4.57.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다이아몬드는 이후 최재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1회와 마찬가지로 1사 이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끝냈다. 3회에는 1사 이후 손주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용택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 끝.
그 사이 타자들도 힘을 냈다. SK 타선은 1회 1득점에 이어 2회 3득점하며 다이아몬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에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1사 이후 로니에게, 2사 이후 이형종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채은성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는 2아웃 이후 손주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5회까지 78개를 던진 다이아몬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돌려 세운 다이아몬드는 로니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날 첫 실점.
흔들리지 않았다. 2사 이후 이형종에게 좌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7회는 삼자범퇴.
다이아몬드는 팀이 6-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8승째를 챙긴다.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LG전 평균자책점은 0.90에서 1.00으로 조금 높아졌다. 그만큼 그동안 잘 던졌으며 이날도 호투했다는 증거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SK 다이아몬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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