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8승' SK, LG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LG를 꺾고 5강 희망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호투와 노수광의 맹타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6승 1무 57패. 반면 LG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했다. 시즌 성적 55승 1무 50패.

출발 역시 SK가 좋았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의 좌중간 3루타와 최항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나주환의 우중간 2루타와 박정권의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이성우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노수광의 1타점 좌월 2루타와 최항의 내야안타로 2점을 보태며 4-0까지 벌렸다. 이 과정에서 박용택과 유강남의 아쉬운 수비까지 나왔다.

3회와 4회 숨을 고른 SK는 5회 1사 1루에서 터진 최승준의 투런홈런으로 6-0까지 달아났다.

5회까지 상대 선발 다이아몬드에 막힌 LG는 6회 첫 득점을 올렸다. 1사 이후 들어선 제임스 로니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LG는 8회에도 2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SK 선발로 나선 다이아몬드는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올시즌 LG전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00이다.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3안타 1사구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최승준은 유일한 안타를 쐐기 홈런으로 장식했으며 나주환과 박정권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반면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이닝 9피안타 4실점하며 시즌 8패(8승)째. 타자들 역시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SK 스캇 다이아몬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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