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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뷰티풀 데이즈’의 윤재호 감독이 이나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윤재호 감독은 18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달 전 쯤에 만나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나영이 다양한 얼굴을 지닌 매력적인 배우여서 캐스팅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나영은 헤어 스타일을 조금만 바꿔도 얼굴이 달라 보이는 매력이 있다”면서 “‘뷰티풀 데이즈’의 젊은 엄마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동원과 함께 출연했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이나영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이나영은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 캐릭터를 연기한다. 특히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와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서울말씨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나영은 노개런티로 출연한다.
윤재호 감독은 “내년 칸 국제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영화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촬영은 한달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르프레누아국립현대예술학교 등에서 미술과 영화를 공부한 윤감독은 2001년부터 프랑스에 머무르며 영화작업을 해다. 특히 2016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와 취리히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작품상, 2017년 우크라이나키에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젊은 시네아스트다. 특히 탈북여성의 실화를 그린 ‘마담B’는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이나영, 윤재호 감독. 사진제공 = 마이데일리 DB,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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