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송승준이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 위기에 몰렸다. 총 투구수는 104개.
베테랑 송승준이 시즌 17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23경기 7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8.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대구 삼성전에선 4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올해 넥센 상대로는 6일 사직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공 15개로 가볍게 이정후-서건창-마이클 초이스를 범타 처리한 것. 그러나 2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채태인,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를 자초했고, 고종욱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다만, 후속타자 김재현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3회 공 10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 1사 후 채태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장영석-김민성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2사 후 이정후에게 맞은 안타는 서건창의 중견수 뜬공으로 지웠으나 타선 침묵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5개.
2-1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김하성-채태인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헌납했다. 송승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그는 2-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2루서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배장호가 후속타자 장영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송승준의 자책점은 3에서 4로 올라갔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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