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롯데가 연장 12회 끝에 넥센을 꺾고 단숨에 4위로 도약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8-5로 승리했다.
롯데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넥센, LG를 제치고 단숨에 4위(58승 2무 53패)로 도약했다. 지난 5월 30일 이후 80일만의 4위. 반면 넥센은 최근 2연패, 롯데전 5연패에 빠지며 6위(58승 1무 54패)로 떨어졌다.
전날과 달리 선취점은 넥센이 챙겼다. 2회 선두타자 김하성의 2루타에 이어 채태인,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고종욱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다만, 계속된 만루 찬스는 후속타자 김재현의 병살타로 강제 종료됐다.
6회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6회 2아웃까지 앤디 밴헤켄에게 무안타로 묶인 롯데는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경기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손아섭의 중전안타가 더해졌고,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최준석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넥센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뒤 김하성-채태인-장영석의 3타자 연속 2루타로 단숨에 2점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롯데가 뒷심을 발휘했다. 패색이 짙던 9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최준석이 한현희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때려낸 것. 승부는 4-4 원점이 됐다.
롯데는 그리고 연장 12회초 2사 후 문규현의 안타에 이은 김동한, 전준우의 연속 2루타와 황진수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길었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12회말 김하성의 1타점 2루타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승기가 이미 넘어간 상황이었다. 승리투수는 이명우, 패전투수는 신재영이 됐다.
롯데와 넥센은 19일부터 각각 대전에서 한화와, 고척에서 NC와 주말 2연전에 돌입한다.
[김동한.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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