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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다만세' 민준호 "이연희, 쓴소리 잘 받아줘 고맙다"

시간2017-08-21 15:57:04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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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다시 만난 세계' 민준호가 이연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B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김유진, 이히 '다만세')에서 민준호는 수셰프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첫회부터 거의 매회 정원(이연희)을 향해 "정정원 야채 쓰다듬냐? 빨리빨리 안해?", "주방 일이 적성에 안 맞냐? 남들한테 피해주지 말라고", "정정원이는 아직 실력이 안됩니다"라는 쓴소리를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그는 '청호인의 밤' 케이터링을 서로 업무지원 나가려는 해성(여진구)과 정원을 닭싸움시켰다. 이때 해성이 무차별하게 그녀를 이겼는데 당시 놀라워하는 직원을 뒤로하고 혼자서만 키득대며 웃음짓는 모습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민준호는 "레스토랑에서 적응을 잘 못하는 정원에게 혼내면서 동시에 자극을 주기 위해 한 사람정도는 엄한 역할을 맡아야 했는데 이를 수셰프인 내가 담당하고 있다"며 "이연희씨에게는 화를 내고 짜증내야 하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연희씨가 잘 받아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여주인공을 혼내는 캐릭터이다 보니 최근 '너무 얄밉다'라는 욕도 먹고 있다"며 "하지만 모두 드라마에 관심을 보여주시는 거라 생각하니 더욱 힘이 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캐릭터를 더욱 얄밉게 소화해서 더 많이 욕먹을 각오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드라마 '장길산', '잘키운 딸하나', 'W', 영화 '태풍', '하이힐' 등에 출연해온 민준호는 백수찬 감독과는 '드림'과 '냄새를 보는 소녀'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을 하게 된 인연이 있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촬영 때 마다 늘 좋은 인간미를 보여주셔서 감사해하고 있었는데 이번작품에서도 다시금 느끼게 해주셨다"며 "덕분에 책임감을 가지고 대사도 더 많이 보면서 하루 하루 열심히 역할에 임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 연기자와 스태프들 모두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수셰프가 앞으로 정원을 또 어떻게 대하게 될지도 꼭 지켜봐주셨으면 더욱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살 청년 해성과 서른한 살 여자 정원, 이처럼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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