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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년 전 요절한 가수 김광석 죽음의 미스테리를 추적한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 시사회에 대한민국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수사를 담당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밀리에 관람했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수사를 담당한 박영수 특검 일행은 지난 8월 1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김광석’ 사전 시사회장을 찾았다.
박영수 특검팀 관계자는 “최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하고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며 “서울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박영수 특검이 김광석 타살의혹에 관심을 보여 단체관람 하게 된 것”이라며 관람 배경을 밝혔다.
박영수 특검은 영화를 관람한 뒤 민감한 사안인 만큼 발언을 아꼈으나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영화를 보니 의혹이 짙다. 이제는 검경의 수사력이 과거에 비해 발전한 만큼 살인의혹은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풀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사 BM컬쳐스는 “박영수 특검팀 외에 수사 검사나 경찰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시사회를 다녀가신 걸로 알고 있다. 다양한 전문직군의 예비 관객들의 단체관람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광석 타살의혹을 20년간 추적한 ‘김광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 쓴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다.
8월 30일 개봉.
[사진 제공 = BM컬쳐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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