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전역에 ‘국제 대회’라는 이름의 축구 대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한국 팀 대부분에 외국 팀 한 두 개 정도만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2017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 대회로 평가받았다. 총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8팀과 해외 8팀으로 정확히 일대일의 비율이었다.
한국에서는 K리그 유스 팀인 포항스틸러스 U15(포항제철중), 부산아이파크 U15(낙동중), 부천FC 1995 U15와 한국 중등연맹 선발팀, 경상남도 축구협회 선발팀, 제주도 선발 3개 팀(서귀포중, 제주중앙중, 제주중)이 참가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J리그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TOP 3팀의 유스 클럽(가시마 앤틀러스 U15, 요코하마 F. 마리노스 U15, 세레소 오사카 U15)과 호날두, 피구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배출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 U15, ‘축구 종가’ 영국에서 온 뉴캐슬 유나이티드FC U15, 독일 분데스리가의 FC 샬케 04 U15, 터키 쉬페르리그의 갈라타사라이 SK U15가 참가했다. 여기에 중국 슈퍼리그의 옌볜 푸더 U15까지 동서양의 명문 클럽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심판보고서, 경기 기록지 등 모든 문서는 AFC 양식지에 영문으로 작성되며 선수 명단은 물론 부상 상황, 득점 장면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경기종료 후 48시간 이내에 아시아축구연맹에 보고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J리그 유소년 아카데미 마쯔나가 디렉터를 비롯, 해외 각팀 유스 디렉터들이 대회기간 서귀포를 방문하여 공식국제대회로서의 운영, 팀 서비스, 참가팀 지원등에 대한 부분을 세심히 관찰하며, 제주국제유스대회의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개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리암 브램리 감독은 “매우 긍정적이고 즐거운 대회였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스타일의 팀들과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으며 갈라타사라이의 아탈라이는 “경기장 시설 및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터키로 돌아가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대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관리공단, 제주특별자치도 및 서귀포시의 지원 아래 축구특화도시를 조성하는 스포노믹스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첫 대회였고, 전문 스포츠마케팅 기업 GNS와 HMSPORTS가 팀 캐스팅 및 대회 준비와 운영, 팀 코디네이터를 체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참가팀 및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의 호평 속에 ‘2017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가 종료되었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내딛은 이번 대회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제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HMSPORTS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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