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발레리안:천개 행성의 도시’의 뤽 베송 감독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들려줬다.
22일 CGV용산에서 ‘발레리안:천개 행성의 도시’ 뤽 베송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그는 입장하면서 “여러분들이 편하게 앉아 있는 걸 보니까 영화가 지루했나보다”면서 “이 영화는 그럴 필요가 없는 재미있고 쾌활한 영화다”라고 말했다.
뤽 베송은 “원작소설의 휴머니티가 마음에 들어 영화화를 결심했다”면서 “이와 함께 환경보호, 인종차별 등의 주제도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영화는 어릴 때의 꿈을 찾아줄 수 있는 작품”이라면서 “원작의 그런 부분을 발견했기 때문에 영화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제5원소’와 비슷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비슷하지 않다”라면서 “평화를 지키고 사랑을 하자는 메시지는 같은 맥락일 수 있다”라고 답했다.
‘스타워즈’와 비슷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발레리안’ 원작은 ‘스타워즈’보다 훨씬 앞서 발표됐다”면서 ‘스타워즈’를 카피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두 영화를 비교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인간이 외계종족의 전멸을 시도하는 대목과 관련, “인디언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남아메리카의 학살을 다룬 것이다. 인류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은 아름다운 것을 파괴하는데 이것은 돈 때문이다. 앞으로는 바로 잡아야한다”라고 강조한다.
데인 드한과 카라 델레바인의 캐스팅 호흡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오랫동안 캐스팅을 고심해왔는데, 데인 드한과 카라 델레바인을 보고 10초 뒤에 그들이 적역이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레옹’에서 장 르노를 봤을 때의 느낌을 비슷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느낌에 대해서는 속일 수가 없다. 그들과 함께 해 기뻤고 두 사람의 호흡 역시 굉장히 좋았다"라고 전했다.
디자인과 관련, 그는 “‘발레리안’은 28세기에 펼쳐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한계를 두고 싶지 않아 디자이너에게 스크립트를 보여주지 않고 28세기를 상상해 디자인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년 뒤에 디자인이 완성됐고, 또 1년 동안 디자인을 선별했다”면서 “알파행성의 히스토리북은 2천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라고 전했다.
'발레리안'은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최강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섹시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다.
'발레리안'은 데인 드한, 카라 델러비인과 같은 할리우드 핫 스타들의 출연과 함께 연기파 배우 에단 호크와 클라이브 오웬, 글로벌 팝가수 리한나와 전설의 재즈 뮤지션 허비 행콕의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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