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이 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높이의 열세를 메우는 데에는 실패하며 역전패했다.
양형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 농구 대표팀은 2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7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A조 예선 3차전서 헝가리에게 81-91로 패했다.
한국은 김낙현(21득점)이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문성곤(15득점)도 3개의 3점슛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총 12개의 3점슛을 넣었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줄곧 열세를 보여 결국 승기를 넘겨줬다.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한국은 문성곤의 3점슛, 박정현의 골밑장악력을 묶어 높이를 앞세운 헝가리에 맞불을 놓았다. 한국은 비록 2점 뒤처진 채 1쿼터를 마쳤지만, 김낙현이 2쿼터 들어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한희원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전반을 44-42로 마쳤다.
한국은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3쿼터 중반까지 호조를 보인 3점슛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지만, 이후 제공권싸움에서 크게 밀려 분위기를 넘겨준 것. 번번이 실책을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고, 결국 한국은 9점 뒤처진 상황서 3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4쿼터 초반 연달아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리바운드는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4쿼터 중반 김낙현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것도 잠시, 이내 골밑에서의 집중력이 저하돼 4쿼터 막판 13점차까지 뒤처졌다. 한국이 사실상 승기를 넘겨준 시점이었다.
예선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오는 24일 개최국 대만과 맞대결한다.
[문성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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