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단 한 타석만으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오재일(두산 베어스)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 7회 대타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오재일의 활약 속 넥센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오재일은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 앤디 밴헤켄인 관계로 덕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가 등장한 때는 팀이 2-5로 뒤지던 7회말 1사 1, 2루 상황이었다. 두산으로서는 이번 찬스를 놓친다면 승리 확률이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상대 두 번째 투수 김상수와 만난 오재일은 볼카운트 2-2에서 123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쳤다. 결과는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 아슬아슬한 홈런이었지만 결과는 그 타구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순식간에 5-5 동점이 된 것.
시즌 15번째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3번째 대타 홈런을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때렸다. 두산은 이 흐름을 8회에도 이어갔고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오재일은 "불리한 볼카운트였기 때문에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변화구가 실투로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최근 날씨가 오락가락해 실내 연습이 많아 컨디션 조절이 쉽지만은 않다"고 전한 오재일은 "그렇지만 경기에 나가서 더 집중할 수 있게 몸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두산 오재일.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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