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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혼혈 가수 박일준이 친부모님에 대해 입을 열었다.
2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박일준은 친어머니가 자신을 보육원에 버리고 간 후 우연히 그와 동네에서 언니, 동생으로 친하게 지냈던 양부모님에게 입양되었다고 고백했다.
그 뒤 친어머니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박일준은 친아버지에 대해서는 "김상진이라는, 닥터김이라는 미국에 사는 분이 계시는데 그때 내가 한참 인기 있고 그럴 때 그분이 미국에 사는 시장의 비서가 나하고 똑같이 생겼더래. 그래서 그 사람한테 '한국 가면 유명한 가수가 있는데 너하고 똑같이 생겼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신상정보를 가져왔더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기 아버지가 적어준 게 '한국에 너의 맏형이 있을 것이다. 한 번 찾아봐라'. 그리고 나에 대한 주소, 나이며 이런 걸 전부 다 동생한테 줘 나를 찾으러 한국으로 나왔다. 그런데 낯선 정도가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그 날 노래가 안 되더라고. 일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그 아버지라는 사람은 한국에서 우리 엄마하고 나를 낳고 미국을 가서 또다시 결혼을 한 거지. 내 밑으로 동생이 5명이나 되더라고"고 설명한 박일준.
마지막으로 그는 "이후 '한국에서 큰 형이 왔다' 해서 파티를 하는데 나는 정말 죽어도 그곳에 못 있겠더라고. 막 신경질이 나고, 짜증이 나고, 내가 그렇게 어려웠을 때는 왜 안 찾았는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야. 그래서 나는 도망 나왔다. 콜택시 불러가지고 '빨리 지금 촬영가야 된다'. 그때 미국에서 촬영할 때거든. 어렸을 때 생각에는 그게 생각이 안 되더라고. 힘들더라고. 이해를 못 해줄 것 같고"라고 그 후 친아버지를 한 번도 찾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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