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지만, 오히려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타선이 침묵한 탓이었다.
윤규진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윤규진은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윤규진은 이날 경기 포함 선발 전환 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윤규진은 초반에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내준 윤규진은 최항을 헛스윙 삼진 처리, 분위기를 전환했다. 윤규진은 이어 나주환을 6-4-3 병살타 처리하며 1회초를 마쳤다. 윤규진은 기세를 몰아 2회말 최승준(3루수 땅볼)-박정권(2루수 땅볼)-정의윤(포수 플라이)을 7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말에도 로맥(우익수 플라이)-이재원(3루수 땅볼)-김성현(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윤규진은 4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내준데 이어 최항의 번트가 겹쳐 놓인 1사 2루. 윤규진은 나주환(3루수 땅볼)-최승준(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말을 끝냈다.
5회말 박정권(삼진)-정의윤(유격수 땅볼)-로맥(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윤규진은 한화가 0-0으로 맞선 6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폭투가 겹쳐 놓인 무사 2루 위기. 윤규진이 김성현을 2루수 땅볼 처리하는 사이 상황은 1사 3루가 됐고, 결국 노수광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1실점했다.
윤규진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추가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최승준(중견수 플라이), 박정권(1루수 땅볼)을 범타 처리해 맞이한 2사 2루. 윤규진은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그 사이 2루 주자 나주환은 홈을 밟았다. 윤규진은 결국 한화가 0-2로 뒤진 8회말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겨줬다.
한편, 윤규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1경기(선발 13경기)서 7승 5패 2홀드 평균 자책점 5.01을 남겼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및 2연승을 기록 중이었지만, SK를 상대로는 3연패에 빠진 터였다. 윤규진은 26일 SK전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으나, 타선이 침묵해 6패 및 SK전 4연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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