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마지막 날 운이 좋다.”
박성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앤골프클럽(파71, 641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네디안 퍼시픽 여자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지난달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울러 우승 상금 33만7500 달러(약 3억 8천만 원)를 거머쥐며 상금랭킹 1위(187만8915 달러)로 도약했다.
박성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시즌 2승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좋다. 너무 갑작스레 온 우승이지만 우승의 기쁨이라는 건 역시 최고다.”
-상금순위 선두가 된 소감은.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 너무 신기할 뿐이고 내 할 일을 묵묵히 하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더욱 열심히 내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국 선수가 5연속 우승을 달성했는데, 그 주인공이 된 기분은.
“한국 선수 5연속 우승 달성은 기사로 접했다. 한국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웃음). 그 5연승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남은 시즌 꼭 이뤄보고 싶은 목표는.
“LPGA투어를 시작하면서 내가 계획했던 첫 목표는 달성했다. 다시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할 시기인 것 같다.”
-한국 와서 잠시 시간 보냈던 게 어떤 도움이 됐는지.
“너무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간 한국이었기 때문에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친구들도 봤다. 편안하게 지냈기 때문에 대회장 와서도 마음이 편했다. 한국은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곳이다.”
-지금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도 2위로 추격 중다. 3관왕 욕심은.
“기록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시즌에 열중하고 있다. 지금 내가 이룬 2승도 정말 만족하고 있다. 다음 우승을 향해서 또 나아갈 것이다.”
-US오픈도 그렇고 이번 대회 역시 역전승이다. 비결이 있나.
“마지막 라운드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US여자오픈도 그렇고 이번 캐나다오픈도 마지막 날 모든 것이 좋았기 때문에 역전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결이라면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믿음에 대해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US오픈 이전만 해도 퍼트 등 쇼트게임 약점에 대해 스스로 걱정했는데 얼마나 좋아졌나.
“US오픈 이전만 해도 스스로 쇼트게임에 점수를 매겼을 때 40점 정도였다. 근데 지금은 한 70점 정도로 올라온 것 같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남았다. 메이저 2승 등 남은 시즌 목표는.
“작년에 에비앙에서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우승이 욕심이 난다. 이번 캐나다오픈에서도 샷 감이나 퍼트 감아 좋았기 때문에 이 느낌을 잘 유지해서 에비앙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박성현.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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