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제프 맨쉽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0승이 눈앞이다.
맨쉽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맨쉽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맨쉽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은 16번째 등판인 이날 경기가 10번째였다.
맨쉽은 1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속타는 저지했다. 정현을 5-4-3 병살타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맨쉽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윤석민의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하며 1회말을 마쳤다.
맨쉽은 2회말에도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번에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유한준(3루수 라인 드라이브)-이해창(중견수 플라이)-하준호(1루수 라인 드라이브)의 후속타를 저지한 것.
맨쉽은 NC가 5-0으로 앞선 3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2사 후 정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로하스에게 2루타까지 허용해 몰린 2사 2, 3루. 맨쉽은 윤석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내줬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맨쉽은 NC가 10-2로 달아난 4회말부터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해창을 삼진 처리하며 1루 주자 유한준의 도루까지 저지한 것. 맨쉽은 이후 하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기혁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4회말을 끝냈다.
맨쉽은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5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현의 병살타를 유도한 맨쉽은 로하스도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6회말을 마쳤다. 6회말에는 윤석민(유격수 땅볼)-박경수(투수 땅볼)-유한준(좌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맨쉽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맨쉽은 NC가 11-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겨줬다.
한편, 맨쉽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 9승 2패 평균 자책점 2.81을 남겼다. kt를 상대로는 2승 평균 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29일 kt전에서 호투, 10승 및 kt전 3연승 요건을 갖추게 된 셈이다.
[제프 맨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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