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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9월, JT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 아쉬운 이별을 고한다. 시청자의 곁을 떠나는 프로그램은 JTBC ‘비긴 어게인’, ‘효리네 민박’, ‘님과 함께 2-최고의 사랑’이다.
▲ ‘비긴 어게인’
‘비긴 어게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인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노홍철이 해외에서 거리 버스킹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25일 첫방송 됐다. 첫 여행지는 아일랜드, 두 번째 여행지로 영국 맨체스터에서 버스킹을 진행했으며, 현재 방송중인 스위스 편이 시즌1의 마지막 행선지다.
‘비긴 어게인’은 대결, 승패, 미션이 없는 3무(無) 예능 프로그램. 네 멤버들의 케미,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안기는 음악, 아름다운 풍경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최고 시청률 6.044%(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9월 10일 12회를 끝으로 시즌1이 종영되며, 시즌2 제작 여부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 ‘효리네 민박’
‘효리네 민박’은 가수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이 실제 본인들의 집에서 민박을 운영하며 일반인 투숙객과 함께 하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아이유도 민박집 직원으로 합류했다. 이효리의 3년 만의 예능 출연, 제주도에서의 결혼 생활 공개 등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지만 방송 후 이와 더불어 일반인 민박객들의 소소하고 따뜻한 모습 등으로 감동을 안겼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회 연장, 9월 24일 종영될 계획. 마지막회인 14회는 스페셜 방송으로 꾸며진다. 최고시청률은 지난 8월 20일 방송이 기록한 9.995%로, JTBC 예능 프로그램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부작용도 있었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SNS 사칭 계정이 등장하는가 하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이상순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제발, 더 이상의 사생활 침해는 하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는 호소글을 남긴 바 있다. 중국에서는 ‘친애하는 객잔’이라는 유사한 프로그램을 10월 중 선보일 예정. 이에 표절 논란이 일기도 했다.
▲ ‘님과 함께 2-최고의 사랑’
‘님과 함께2-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은 지난 2014년 1월 첫방송 된 후 시즌 1을 거쳐 시즌2가 방송됐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당초 ‘님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재혼 미리보기라는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시즌2로 거듭나며 만혼으로 노선을 변경,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시즌1 종영 후 약 5개월 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님과 함께2’는 JTBC 예능을 현재의 자리까지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한 프로그램. 여러 커플들이 출연했지만 특히 윤정수-김숙 커플이 ‘님과 함께2’의 인기를 하드캐리했다. 시청률 7%를 넘길 경우 결혼을 하겠다는 공약으로 이목을 끌었는데, 실제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며 더욱 화제가 됐다.
현재 시즌3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는 상황. 출연자들에게 종영 사실을 공유하고 프로그램 마무리 준비를 진행 중이다. 쓸쓸한 퇴장이 아닌 졸업의 의미인 만큼 제작진 측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9월 2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 된다.
[사진 = JTBC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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