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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뜨거운 사이다'가 생리대 파문을 논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최근 불거진 독성 일회용 생리대 파문에 관해 다뤄졌다.
이날 출연진은 "여성이 40년 동안 생리를 한다고 한다"라며 "일회용 생리대는 국내에 1970년대에 도입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지혜 기자는 "그런데 그동안 생리대에 대한 기준도, 규제도 없었다. 몇십 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나 발전을 하지 않았다는 게 놀랍다. 공산품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생리대는 왜 이렇게밖에 못 만드는 것인지 아쉬움이 늘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여영 대표는 "여성 자궁 건강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거다. 여성들도 생리대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몸에 이상이 생기면 그냥 내탓으로만 봤다.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유해물질이 기저귀나 콘돔에서 나왔다면 더욱 크게 화제가 됐을 거다. 생리대는 이슈가 너무 약하다"라고 말했다.
김지예 변호사는 "식약처(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손을 떼고 질병관리본부가 생리대 문제에 관여해야 한다고 본다. 독성 일회용 생리대가 실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진은 뒤늦게 생리대 파문이 터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생리'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하기 꺼리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숙은 "예전엔 생리대를 사면 '신문지에 싸드릴까요'라고 묻기까지 했다"라고 밝혔고 이영진은 "요즘에도 검은 봉투에 넣어준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혜진 아나운서는 "여성의 건강은 일회용이 아니다"라는 일침을 가했다.
[사진 =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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