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이란 대표팀의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과의 맞대결이 축구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경기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과 이란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4승2무3패(승점 14점)를 기록해 월드컵 본선행 여부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판가름하게 됐다.
이란은 한국전 무실점과 함께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9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한국은 이란전 A매치 5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도 이어갔다. 이란은 미드필더 에자톨라히(로스토프)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양팀 선수들 모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최고의 경기를 했고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 나의 축구인생에서 이렇게 힘든 경기는 처음이었다. 한국축구와 한국팬들이 나를 지치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렇게 좋은 팀과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오늘 축구 감독인생 36년 중 처음으로 선수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유니폼을 누구에게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한국 선수 중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았다. 손흥민이야 말로 전세계 팬들이 월드컵에서 보고 싶어하는 선수"라고 답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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