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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동하가 섬뜩한 연기를 무기삼아 또 다시 살인마로 의심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7, 8회에서는 최경호(지현준)가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했던 10년 전 강간 살인 사건의 진범이 도한준(동하)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 사의현(연우진), 이정주(박은빈)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도한준은 이정주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으며 밝은 모습만 보이는 검사로 나왔다. 그러나 최경호가 재판에서 도한준을 노려보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면서 도한준의 숨겨진 비밀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도한준을 진범으로 몰아가게 만드는 새로운 증거들이 계속 나왔다. 장순복(박지아) 아들이자 사건의 목격자 서용수(조완기)가 도한준 차 번호를 기억하는가 하면 도한준 사진을 보고 치를 떨며 범인이라고 말했다.
사의현과 이정주는 쉽게 도한준이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의심은 접을 수 없었다. 이에 이정주는 도한준에게 직접 물어보기까지 했다. 도한준은 기분 나빠 하며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도한준은 최경호를 찾아가 도발하고 경고하며 섬뜩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 경찰서에 자기 발로 찾아가 "10년 전 있었던 김가영 강간 살인사건 용의자로 조사 받으러 왔습니다"고 말했다. 최경호. 진범 아닙니다"고 털어놨지만 계략일 수도 있다는 의심은 접을 수 없었다.
동하의 섬뜩한 연기 덕에 도한준 캐릭터의 반전이 더 살았다. 이정주에게는 다정하다가도 한순간에 표정을 바꾸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내뱉는 도한준의 모습이 동하 특유의 연기에 잘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동하는 전작인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이하 '수트너')에서도 살인마 역할로 이같은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당시 그가 연기한 정현수는 순한 얼굴 뒤로 살인마의 섬뜩한 모습이 숨겨져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때문에 '이판사판'에서도 그의 연기 및 캐릭터가 '수트너' 루트를 또 따라가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반전의 두 얼굴 연기가 그의 특기라지만 이미 '수트너'로 그 특기를 써버린 동하가 '이판사판'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되는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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