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한국과 일본이 마지막 순간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2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배정됐다. 이날 조추첨에서 한국이 속한 포트4 팀들의 추첨이 마지막에 진행한 가운데 F조와 H조만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만 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칸나바로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이 마지막 남은 2개의 공에서 하나를 선택했고 한국이 적힌 종이가 펼쳐졌다. 결국 한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포진한 F조에 배정됐고 일본은 자동적으로 H조에 속하게 됐다.
일본이 속한 H조에는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이 포진해 있었다. 한국 입장에선 F조보단 H조가 비교적 수월한 상대였다. F조의 폴란드는 톱시드 팀 중 가장 전력이 약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11년 열린 평가전에서 레반도프스키가 활약한 폴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경험이 있고 2002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2-0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F조의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지난달 열린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자신감이 있는 상대였다. F조에 포함되지 못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 월드컵에서 6회 연속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멕시코,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스웨덴과 대결하게 됐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유일하게 포트3에 배정됐던 이란은 상위 포트에 포함된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란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위치한 B조에 일찌감치 배정됐다. 대륙별 배정 원칙과 이란 덕분에 나머지 AFC 소속 국가들은 포르투갈 스페인과 같은 조에 묶이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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