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강철비'를 시작으로 '신과 함께-죄와 벌', '1987'까지, 대작들이 몰려온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는 여름과 겨울방학 시즌이다. 특히 연말에는 충무로 최대 기대작들이 '천만영화' 분위기를 타고 관객들 앞에 선보인다. '강철비'부터 '신과 함께', '1987'까지 그야말로 한국영화 3파전이다.
가장 먼저 연말 극장가에 출격하는 '강철비'(감독 양우석 배급 NEW)는 개봉일을 20일에서 오는 14일로 앞당겼다. '강철비'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자 정우성, 곽도원이 출연했다는 사실로도 화제가 됐다.
'강철비'는 김정일의 죽음 등을 예언해 화제가 됐던 웹툰 '스틸레인'(2011)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철비'는 12월 극장가 3파전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열게 됐다. '강철비' 측은 "시의성을 갖춘 영화인만큼 제작진 모두가 후반작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강철비'와 함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감독 라이언 존슨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개봉해 맞붙게 됐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이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또한 동명의 웹툰 '신과 함께'(작가 주호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신과 함께'는 1탄과 2탄으로 각각 나누어 개봉하는 전례없는 독특한 구조로, 1탄 '죄와 벌'이 오는 20일 극장가에 개봉한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하정우, 차태현, 이정재, 주지훈, 김향기 등의 배우들이 나선다. 특히 이정재는 염라대왕 역으로 특별출연을 결정해 시선을 끈다. 저승과 지옥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위해 CG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뭉친 것으로 알려져, 탄탄한 스토리 라인에 어떤 영화적 구성이 담겨있을지 관심을 끈다.
특히 이 영화는 메인 예고편 공개 이후 스케일과 스펙터클이 볼만하다는 평과 함께 호감도가 상승했다. 4일 현재 네이버 개봉예정영화 검색 순위에서도 2위에 올라 '강철비' '1987'을 앞선 상황이다.
가장 마지막 주자로 오는 27일 개봉하는 '1987'(감독 장준환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1987년 1월, 22세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윤석, 하정우, 박희순, 유해진, 김태리,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특히 '1987'에는 1980년대 추억을 소환하는 여러 소품들이 등장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 '1987'은 실화 바탕으로 1200만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에 이어 또 다른 울림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12월에는 재개봉 멜로 영화들도 봇물을 이룬다. 오는 13일 '러브레터', 20일 '러브 액츄얼리', 27일 '사랑과 영혼'이 재개봉한다.
[사진 = NEW-롯데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