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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드라마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KBS 2TV 월화, 수목드라마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비교적 아쉬웠던 전작들과 달리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과 수목드라마 ‘매드독’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던 것. 비록 1회는 동시간대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시청률 1위를 내줘야 했지만 마지막회의 경우 당당히 1위를 거머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두 작품 모두 마지막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종영까지 이어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런 전작들의 영광을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이하 ‘저글러스’)과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작품 모두 12월 둘째 주 일제히 시청자 곁을 찾는다.
우선 ‘저글러스’가 4일 첫방송 된다. ‘저글러스’는 최다니엘의 군제대 후 복귀작, 강혜정의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주목 받은 작품.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드라마다. 유쾌하면서도 잔잔한 감정들이 녹아 있는 오피스 드라마를 선보인다는 포부다.
군복무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최다니엘이 철벽형 남자 남치원 역을 맡고, 백진희가 ‘하늘에서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 비서 좌윤이로 분한다. 여기에 강혜정이 15년차 전업주부 겸 신입 저글러 왕정애, 이원근이 반항심과 똘끼로 똘돌 뭉친 YB그룹이 내놓은 왕자 황보 율, 차주영이 저글러스 7년차 마보나, 정혜인이 왕년의 저글러스 박경례 역으로 캐스팅됐다.
‘저글러스’가 첫방송 된지 이틀 후인 6일에는 ‘흑기사’가 전파를 탄다. ‘흑기사’는 지독한 운명으로 얽힌 세 남녀의 수 백 년에 걸친 판타지 멜로를 다룬 작품으로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 장미희 등이 출연한다. 가슴 저릿하고 심장 떨리는 로맨스에 보는 재미를 더해줄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시청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흑기사’는 올해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중 유일하게 유럽 로케이션을 진행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슬로베니아에서 촬영을 진행, 고풍스러운 고성과 탁 트인 절경 등을 안방극장에 전달한다. 그림 같은 풍경 못지않은 김래원, 신세경의 투샷도 관전 포인트. 여기에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의 한상우 PD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인다.
[사진 = 스토리티비, n.CH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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