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더 나은 2018년을 꿈꾼다.
2017시즌 LPGA 3관왕(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박성현(KEB하나은행)이 4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LPGA에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이름을 날렸지만, 정회원 첫 시즌에 이렇게 잘 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도 드물었다.
박성현이 올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세운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었다. 그러나 2승(US오픈, 캐나다 퍼시픽 오픈)과 함께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까지 석권했다. 최저타수상, CME글로브포인트 1위를 놓쳤지만, 3관왕 자체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었다.
그러나 박성현은 배고프다. 욕심이 많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마지막 대회서 우승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내년에는 마지막 대회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더욱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의미.
최저타수상에 대해서도 "사실 마지막에는 욕심을 냈다. 내년에는 꼭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목표는 3승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좀 더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2년차 징크스 없이 올해보다 더 잘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 약한 모습을 고치고 싶어 한다. 박성현은 "부모님과 지인들이 많이 걱정하신다. 탄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탄도를 낮출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은 100점 만점에 75점"이라고 말했다. 25점에 대해선 "채워가겠다"라고 말했다.지금도 세계랭킹 2위로 대단한 골퍼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면 LPGA에 또 다른 역사를 쓸지도 모른다.
[박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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