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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D픽]‘신과함께’ 하정우 VS ‘1987’ 하정우, 연말 극장가 빅뱅

시간2017-12-06 10:07:14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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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하정우와 하정우가 맞붙는다.

하정우는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과 함께-죄와 벌’(12월 20일 개봉)에 이어 ‘1987’(12월 27일 개봉)로 연이어 관객과 만난다. 12월 마지막 주에는 하정우 주연의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극장에 걸리게 된다. 가히 ‘하정우 빅뱅’이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관객 기대치가 가장 높은 작품이다. 12월 6일 현재 네이버 개봉예정영화 검색어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메인 예고편 공개 이후 가장 많이 본 무비클립 1위에 올랐을만큼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원작 웹툰이 워낙 인기를 끈 데다 하정우를 비롯해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해 주목도가 높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12월 흥행대작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화려한 캐스팅을 비롯해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삶을 성찰하게 하는 보편적 메시지가 큰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아온 헌신적인 소방관 '자홍'조차도 모든 인간은 죄를 짓는다는 저승의 '유죄 추정의 원칙'을 피해갈 수 없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까지 이승에서 지은 죄들은 '자홍'의 발목을 잡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관객은 자홍의 저승 여정을 통해 그가 모든 난관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한편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게 한다. 특히 첨단 CG로 구현된 지옥의 풍경과 스펙터클한 영상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하정우는 저승 삼차사 리더 강림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하정우는 ‘추격자’ ‘황해’에 이어 다시 한번 김윤석과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그는 이 영화에서 사건 진상 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서울지검 최검사로 분했다. 최검사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박처장에 맞서 시신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맡은 김윤석은 당시 정권이 흔들릴 수 있는 사건을 은폐하려는 인물을 연기한다.

하정우, 김윤석의 팽팽한 연기대결이 극의 감정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신과 함께-죄와 벌’과 ‘1987’ 두 작품 가운데 어느 영화가 더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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